이원욱 “‘방탄’ 프레임, 비명계가 원내대표 돼야 극복 쉬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비명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밝히며 “(원내대표가 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아주 잘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와) 굉장히 오래된 친구 사이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나갈 때라든가 등등 제가 가서 직접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면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도와주기도 했던 그런 과거의 역사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 온 것에 대해선 “강성 팬덤의 공격에 대해 직접적 이익을 받고 있는 사람이 이 대표라고 생각하는데, 이 대표가 단 한 마디 얘기를 안 하고 즐기는 듯 한 모습을 보면서 비판적 목소리를 보여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되면 이 대표 사법리스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엔 “굉장히 고민되는 지점”이라면서도 “이재명 없는 민주당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 대표에 대한) 다음 체포동의안이 들어와서 가결 시킨다면 민주당의 아주 적극적인 지지자들 5~10%가 민주당을 등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가결) 됐을 때 ‘다음 총선에서 산토끼를 잡으려다가 집토끼를 놓치는 이런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하는 고민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이재명 방탄’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과 같이 비명계로 분류되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 문제를 풀어 가면 국민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계 독식에 가까운 지도부로서는 오히려 그것(방탄 프레임)을 극복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며 “저와 같이 비명계라고 얘기되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서 같이 그 문제를 풀어갈 때 ‘왜 이 대표에 대해서 날 선 비판을 하던 이원욱이 저런 모습을 보이지? 다른 이유가 있나 보네’라는 식으로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지도부 구성에 있어서 비명계 끌어안기, 통합지도부를 구성하려고 하는 모습을 주류 쪽에서 보이고 있다”며 “‘통합지도부를 완성하는 데 있어서 이원욱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라고 하는 그러한 얘기들이 (당내 의원들이) 제게 해주는 조언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