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1분기 시장 기대치 못미쳤다-KB
향후 외형 확장 기대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28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올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정혜정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1분기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당사 기존 전망치와 시장 전망치를 각각 54.3%, 14.9%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와, LTSA (장기유지보수서비스) 부문 수익성 향상, 제품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매출액은 2021~2022년 말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100MW 이상 규모)에 대한 납품이 지연되면서 분기 중 인도됐던 연료전지 대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로 248MW를,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5084억원 및 233억원을 제시했다"며 "이 중 100MW는 올해 6월부터 실시될 CHPS(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 하에서의 신규 수주, 140MW는 기존의 RPS 제도 하에서의 이연된 신규 수주, 나머지 8MW는 해외 수출 등으로 구성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 "오래 기다려왔던 CHPS의 윤곽이 천천히 드러나는 중이다"라며 "정부는 올해 6월 중 일반수소 입찰시장을 개설하고, 내년에는 청정수소 입찰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50MW 규모의 SOFC 연료전지 공장을 완공해 2024년부터 발전용 및 선박용 연료전지를 순차적으로 상업생산할 예정이며, 해외 시장 또한 중국 시장으로의 물량 확대 및 호주, 중동에 대한 진출도 검토 중에 있어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