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OCI 공식 출범…‘오너 3세’ 이우현 회장 승진
2023-05-02 김정우 기자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2일 공식 출범했다. 지주사 출범과 함께 오너가 3세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25일 OCI 이사회는 이우현 부회장의 OCI홀딩스 회장 선임을 의결했다.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OCI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5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았다.
당시 이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3월 인적분할이 확정됨에 따라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사업과 도시개발 사업을 맡으며 자회사의 성장전략과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담한다.
OCI홀딩스는 지주사로서 성장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우현 회장은 이날 지주사 출범과 함께 서진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설 화학회사 OCI는 김택중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김유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