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태영호 징계 임박…국민의힘, 8일 최고위도 취소
"윤리위 예정된 상황 속 오해 불식시키기 위한 것"
2023-05-07 박준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된 이후 최고위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공지를 통해 "내일(8일)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최고위를 열어왔다. 최고위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공개 발언과 비공개 안건 심의가 주로 이뤄졌다.
국민의힘 지난 4일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위를 취소한 배경에는 김 최고위원과 태 최고위원의 징계 절차가 영향을 미쳤다. 유 수석대변인도 "당일 중앙윤리위원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징계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진영 천하통일', '제주 4·3 추념일은 격이 낮다'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태 최고위원은 역사관과 관련한 발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사이비 종교단체인 JMS에 비유한 점 등이 문제가 됐다. JMS의 총재 정명석 씨는 여신도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내년 총선 공천을 언급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보좌진과의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잇따른 설화로 물의를 빚은 김 최고위원과 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열어 당사자 입장을 듣고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