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 이하 교통안전공단)이 수소·천연가스 버스 하절기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교통안전공단은 혹서기 온도상승에 따른 연료용기 손상 등 사고예방과 운행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달 20일부터~8월 20일까지 ‘수소·천연가스 버스 하절기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소·천연가스 버스는 수소(압축수소가스), 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쓰는 친환경 버스를 말한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와 지자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 자동차제작사, 운수회사와 협업으로 실시한다. 연료용기 손상·가스누출 등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안전조치 후 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점검대상은 수소와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전세버스, 관용버스, 군용버스 등 전국 2만5000여 대이다. 점검항목은 ▲내압용기 손상 여부 ▲연료장치 가스누출 여부 ▲안전장치 작동상태 ▲연료장치 결함 등 버스연료 공급과 관련된 전체 장치가 대상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전문 전검교육을 받은 운수회사 자체점검반이 점검표에 따라 1차 점검을 시행하고, 결함이 의심되는 차량은 특별점검반이 2차 점검을 시행한다.
전문정비인력이 부족한 마을버스와 전세버스, 관용버스와 도입 초기인 수소버스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내압용기 전문 검사원이 직접 전수 점검을 시행한다.
혹서기인 7~8월까진 대기온도 상승에 따른 연료용기 내부압력 상승으로 인한 내압용기 파열사고 예방을 위해 천연가스 충전압력을 10% 감압하는 조치도 함께 시행한다.
다만 운수회사 충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날씨와 온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충전 후 30분 이내 운행을 시작하는 차량은 감압충전에서 제외한다.
권용복 이사장은 “철저한 수소·천연가스 버스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