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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터지는 위생 논란에…외식업계, 먹거리 안전 '고삐'

2023-06-14     홍정표 기자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홍정표 기자] 최근 떨어진 햄버거빵을 재활용하거나 음식 제조 전 발 각질을 제거하는 등 위생 관념 미흡으로 인해 논란이 불거지자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체들이 직원 교육 및 매장 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음식물 부패 등이 쉽고 벌레들이 꼬이기 쉬운 여름이 다가온 만큼 개인·식품 위생과 매장 청결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스트푸드 및 커피전문점 등에서 직원의 위생 관련 이슈가 잇달아 발생하자, 타 외식업체들도 긴장하는 분위기 속에 가맹점 위생 관리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위생관리 11대 원칙’과 ‘식중독 예방 핵심 관리 포인트’를 골자로 한 강화된 위생 가이드를 수립하고, 이번달 부터 9월까지 하반기 집중 위생관리 강조 기간을 운영한다. 

위생 관리 11대 원칙은 직원 개인의 위생부터 재료 및 완제품 관리까지 전 과정의 위생 관리 포인트를 포함했다.

또한 무더위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 해충방제 대응력을 제고하고, 매장 내 식재료 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는 현장 식품위생관리 활동을 확대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정기적으로 매장에 대해 자체 및 외부 기관의 점검을 진행하고, 전문 업체를 통해 전 매장에 주기적으로 살균 및 방역을 실시한다. 

또 정기적인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식품 위생 준수 사항을 알리며, 특히 다가오는 여름철에 대비한 유의 사항을 전 매장에 다시 한 번 공유했다. 

KFC는 점장 및 지역장에 대해 연 1회 이상 대면 교육을 진행하고, 매장에 대한 위생 점검 역시 정기적으로 진행중이다. 

KFC 관계자는 “글로벌 본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국내 식품위생법보다 더 촘촘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하절기는 기본적으로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시기인 만큼, 매장 위생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도 모니터링 강화 및 여름철 대비에 나선다. 점포 위생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함과 동시에 하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대비하고자 점포점검 및 제품 샘플 수거 및 검사 등 현장 활동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이츠는 식품안전센터의 ‘하절기 식품관리 메뉴얼’에 따라 지난 5월부터 하절기 특별관리 기간을 지정했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하절기 식품관리 메뉴얼’은 식품위생법에서 요구하는 기준보다 더 엄격한 수준의 자체 위생관리 시스템으로, 식자재 관리, 신선자재 보관설비, 식중독 예방 등이 매뉴얼에 담겼다.

이디야커피는 위생 관리를 위한 주제별 메뉴얼 발행 및 매월 교육자료를 전 가맹점에 발송한다. 또 미생물실험실이 따로 마련하고 신규 원재료 미생물 실험 및 안전보관일을 설정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제빙기 청소 캠페인 및 얼음 관리 모니터링을 추가로 진행한다.

최근 더벤티의 한 가맹점주가 발 각질을 제거했던 손으로 커피를 만들었다는 논란이 발생하면서 더벤티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더벤티 제공

이번에 논란이 된 업체들도 다시한번 위생 점검에 나선다. 롯데GRS가 운영중인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 롯데리아는 직원이 위생 관념을 소홀히 해 문제가 발생한 사례를 모아 전 매장에 공유하고 관련된 간이 지침을 전달했다. 롯데리아는 추후 지침을 개정·보완해 전 점포에 안내할 예정이다.

커피 프랜차이즈인 더벤티 역시 최근 가맹점에서 터진 이생 이슈에 대응하고자 이달 한달간 ‘클린 더벤티’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국 가맹점 위생 집중점검을 시행한다. 전국 가맹점에 본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위생 점검 및 교육과 QSC(가맹점 품질) 관리를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위생은 식음료 업체에 있어 민감한 이슈인 만큼 소홀하게 대응하는 업체는 없지만, 다수 매장을 갖춘 브랜드일수록 전혀 문제없이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최근 일련의 이슈로 대다수 업체들이 다시 한 번 매장 점검 및 직원 교육에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