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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예해방일 축제서 총격...1명 사망·22명 부상

준틴스 데이 연휴, 곳곳서 총격

2023-06-19     이기정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 총격 사건 수사하는 경찰관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미국의 노예해방을 기념하는 '준틴스 데이' 연휴에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께 시카고로부터 서쪽으로 34㎞ 떨어진 일리노이주 윌로브룩의 한 쇼핑가 주차장에서 총격이 벌어졌다.

당시 주차장에는 수백 명이 모여 노예해방일을 기념하는 일종의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모두 23명이 총탄이 맞았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찰과상 등을 입은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축제 현장에는 처음부터 경찰이 배치돼 있었으나, 인근에서 벌어진 싸움을 수습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총격이 벌어졌다.

오후까지 이 총격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도 확인되지 않았다.

일리노이주 총격에 앞서 전날 저녁 8시30분께 시애틀에서 240㎞ 떨어진 워싱턴주의 한 캠핑장에서도 무차별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워싱턴주 조지의 이 캠핑장은 '비욘드 원더랜드 전자음악 페스티벌' 장소 인근이다. 이 사건으로 일요일 행사는 취소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군중을 향해 닥치는 대로 총을 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부상자 중 한 명이며,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이날 새벽 1시께 10대들이 파티를 벌이던 한 건물 5층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17세, 부상자는 15∼19세로 파악됐다. 경찰은 역시 청소년인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현장에서 다수의 총기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