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첫 회사채 금리 4.097∼4.298% 확정

1조원 자금 조달 목적…전액 ‘녹색채권’ 수요예측에 4조7000억원 몰려

2024-06-28     안효문 기자
사진=LG에너지솔루션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채 발행 금리를 2년물 연 4.097%·3년물 연 4.196%·5년물 연 4.298% 등으로 각각 확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3일 회사채 발행 조건을 확정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발행액은 종전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두 배 증액됐다. 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전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4조72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증액을 결정했다.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1조1350억원,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7400억원, 5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8450억원이 각각 몰렸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발행은 LG화학에서 분할 설립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LG그룹 내 단일 회사로는 올해 최대 규모다. 금리 결정과 관련 회사측은 “경기 부진과 금리 인상 등 불리한 시장 상황에도 AA급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 평가 금리)보다 11∼20bp(1bp=0.01%포인트) 낮게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반드시 친환경 관련 사업에 사용해야 하는 ‘녹색채권’이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생산을 통한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소 등 환경 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전액 녹색채권 발행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