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컴퍼니’ 구현 박차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영 목표로 선정하고 ▲빅데이터 ▲스마트 컴퍼니 ▲밸류체인 최적화 등 업무환경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빅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을 위해 지난해 글로벌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사와 ‘EQR(에너지 퀀텀 레볼루션)-18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공정 운전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설비의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또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해 스마트컴퍼니로 변화를 추진 중이다. 부서 간 데이터 격차를 해소해 전사 커뮤니케이션 투명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또한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디지털 플랫폼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업무 자동화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면서 개별 업무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데이터 드리븐 컴퍼니(Data-driven Company)’로의 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분산돼 있는 기존 설비 관리 시스템들을 통합할 수 있는 설비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표준화·체계화된 설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데이터 불일치를 해소하고 수기 또는 개별 문서로 관리하던 정비 이력을 데이터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향후 설비와 관련된 프로세스 일체를 플랫폼에 구현하고 설비 도입부터 자산화, 정비, 폐기까지 설비의 전 생애주기 데이터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 공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 공장에 ‘디지털 트윈(가상 구현)’ 공정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실제 공정과 유사한 모델을 구성해 생산성 및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안전, 환경, 원유 투입 계획, 제품 생산량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스마트 플랜트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약 40여명의 IT 전문가와 현업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사업부에도 별도의 디지털 전담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