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ICBM 발사 정당한 방위권…北 건드린 미국, 대가 치를 것'
2023-07-14 박현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정당한 방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북한을 건드린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가장 적대적이며 가장 위협적인 미국의 반공화국 핵 대결 정책을 철저히 제압, 분쇄하는 것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권"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어 "그 누구도 우리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비질할 하등의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미국의 범죄적 기도를 외면한 채 우리의 자위권 행사만 일방적으로 걸고 드는 공개회의를 또다시 벌려놨다”며 “우리의 정당방위권 행사를 또다시 문제시한 유엔 안보리의 불공정하고 편견적인 처사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무분별하고도 도발적인 대결 선택을 거두지 않고 계속하려 들수록 상황은 미국에 매우 재미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를 건드린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며 나는 매우 상서롭지 않은 일들이 미국을 기다리리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