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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한 뒤 인근 해역 11곳서 주1회 수질검사할 것'

2023-07-15     박준영 기자
다핵종 제거설비로 정화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일본 환경성 전문가회의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 뒤 당분간 매주 1회 채수(採水) 작업을 진행한 뒤 검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15일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환경성 전문가회의는 전날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채수는 해수에 있는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오염수를 방류한 주변 해역 11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환경성 전문가회의는 발전소에서 3㎞ 이내 떨어진 해수에서 트리튬 1리터(ℓ)당 700베크렐(㏃)이 넘었을 때, 그보다 먼 곳에서 300㏃이 넘었을 때 원자력 규제청을 통해 도쿄전력에 연락하기로 했다.

아울러 트리튬 이외의 핵종에 대해서도 조사하기 위해 오염수가 방류된 해역 3곳에서 주 1회 해수를 채수한 뒤 분석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기준치의 40분의 1(1ℓ당 1500㏃) 수준으로 떨어트려 바다에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종합 보고서에서 해당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 정부가 언제 오염수 방류할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본 매체들은 해당 시기를 다음 달이나 오는 9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