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4대 금융, 집중호우 피해 복구 위해 힘 보탠다

계열사 성금 모금…긴급 구호키트(생필품·의약품)도 전달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자영업자, 중소기업엔 시설자금 카드사, 청구유예·분할상환…보험사, 보험금 우선 지급 등

2023-07-17     정우교 기자
15일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소방청/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4대 금융그룹(KB·신한·우리·하나)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다양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그룹 차원에선 성금, 지원품을 전달하고 계열사와 함께 이자율 할인 등 세부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그룹 4곳은 최근 잇따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을 실시한다고 했다. 우선 KB금융은 피해복구를 위한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한다. 이 성금은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 △이재민 생필품 지원 △취약계층 주거안전 △농업인 지원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또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을 비롯해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세탁차 등을 신속히 전달한다. 오는 20일부터는 KB금융 주요 모바일 앱을 통해 기부 캠페인도 벌인다. 

국민은행에서는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 대출의 한도는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며,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은 최고 1.0%포인트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또한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된다면 추가 원금상환없이 가계대출 1.5%포인트, 기업대출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도 할 수 있다. 아울러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납입하면 연체이자도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 만기 시 추가 원금상환없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도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준다.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한금융도 그룹사가 뜻을 모아 5억원의 성금을 지원하고 긴급 구호 키트(생필품, 의약품, 안전용품 등 구성)를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가 큰 충청 지역에 구호키트 930여개(충남 공주시 84개, 충북 청주시 294개, 충북 괴산군 546개)를 신속하게 지원했다. 

신한은행은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은 피해고객에 대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총 225억 규모의 보증 대출을 지원하고 1.5%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최대 5억원이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 고객 대상으로는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15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카드는 △청구유예(피해 고객의 카드대금 6개월 후 상환) △분할상환(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 고객이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단기/장기 카드대출의 이자율을 30% 할인 적용하는 등 추가 금융지원도 진행한다. 

육군 2작전사령부 50사단 장병들이 15일 집중 호우로 인해 토사가 밀려든 경북 예천군 감천면 가옥에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육군/연합뉴스

우리금융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폭우발생 직후부터 피해를 이재민에게 긴급구호세트를 지원해왔다. 여기에 피해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계열사 우리은행의 경우 호우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총 한도 2000억원 내에서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 시설자금 대출(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을 실시한다. 이미 보유 중인 만기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받을 수도 있다. 

지역주민들도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대출금리와 수수료 감면을 통해 소상공인, 중소기업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재기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도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거나 연체기록을 삭제한다. 또한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 기본금리 30% 우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계열사들과 함께 총 10억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수재민을 위해 생필품,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함께 지원할 전달한다. 하나은행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 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키로 했다. 하나생명은 △보험료,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나손보는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