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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산업차량 인천 본사, 스마트오피스로 탈바꿈

건물 신축 등에 300억원 투자…공장 설비도 재배치

2023-07-18     김정우 기자
사진=두산밥캣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두산밥캣의 자회사 두산산업차량이 인천 본사에 300억원을 투자해 최신 시설을 갖춘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두산산업차량은 전날 인천 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신축 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신축하는 스마트오피스는 내진 설계가 반영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건물로 화상회의 시설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데스크가 설치된 최신 업무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장 내에 분산돼 있던 부서별 사무직 근무지가 새 건물로 통합돼 업무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두산산업차량은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물류장비 제조 업체다. 이번 신축은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중장기 인력 채용 계획에 대비한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결정됐다.

인천 공장 부지 내 새롭게 설립될 사무동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약 5300㎡ 규모에 사무 공간을 비롯해 전시 공간, 타 지역 근무자가 사용할 수 있는 업무 공간(리모트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마트오피스 신축과 함께 공장 내 설비 재배치도 진행한다. 설비의 일부 기능은 외부로 이전하고 그간 부족했던 자재 보관 공간도 체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류와 제조 흐름을 개선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2021년 7월 두산산업차량을 인수한 이래 원가 경쟁력 강화, 판매 채널 다각화, 생산 능력 증대, 지역별 조직 통합으로 인한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해왔다. 두산산업차량의 국내 생산 능력은 2021년 2만대에서 지난해 2만4000대 수준으로 1년 만에 20% 늘었고 지난해 본사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해 역대 최대인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박형원 두산밥캣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장(사장)은 “지난해 두산산업차량이 55년 역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스마트오피스 신축은 업무 효율성을 높여 더 큰 성과 창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