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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유럽서 상반기 57만여대 판매 '역대 최다'

점유율 8.7%로 소폭 하락…시장 성장률에 못 미쳐

2023-07-19     안효문 기자
기아 더 2024 스포티지(The 2024 스포티지). 사진=기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상반기 기준 유럽 지역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시장 전체 성장률에 미치지 못해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유럽시장에 판매한 신차는 총 57만54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현대차가 27만675대(전년 대비 2.7%↑), 기아는 30만4757대(3.8%↑)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유럽 상반기 판매 55만6369대로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뒤 1년 만에 갈아치우는 데 성공했다. 

반면 시장 점유율은 8.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P 떨어졌다. 반도체 수급난 완화 등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는데, 시장 평균 성장률이 현대차그룹의 증가세를 웃돌았다. 올 1~6월 유럽 전체 신차 판매대수는 658만8937대로 지난해보다 17.6% 증가했다.

베스트셀링카는 기아 스포티지(8만1392대)다. 현대차 최다 판매 차량은 투싼(7만944대)이다. 

전기차는 7만1240대 출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다. 기아 EV6(1만8028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1만6463대) 등이 판매를 주도했다. 

6월 유럽 신차 시장 규모는 126만56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같은 달 현대차그룹은 10만6605대 유럽 소비자에게 인도하며 성장률 4.8%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8.4%로 지난해 6월보다 1.1%P 뒷걸음질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