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포스코퓨처엠, 그룹 미래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2023-07-27     김정우 기자
사진=포스코퓨처엠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정우 기자]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세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포스코그룹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광양 양극재 공장 등에 대한 공격적인 시설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견인차 역할을 한 배터리소재 사업 실적은 매출 8425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으로 직전 분기대비 각각 8.0%, 124,6%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양극재 부문 매출은 7863억원으로 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 ‘N86’ 판매가 두드러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부터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공급해온 것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상반기에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총 83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해부터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만 누계 수주 106조원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배터리사들과의 추가 계약 체결을 바라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통적으로 철강을 주력사업으로 성장해온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담당하는 주력 계열사다. 배터리 소재를 비롯한 미래 사업 비전을 담아 올해 3월 기존 포스코케미칼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이 같은 역할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그룹 전체 매출에서 비철강 사업 비중은 2018년 약 53%에서 지난해 58% 수준까지 커졌다.

앞서 지난 11일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밸류데이’를 열고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 비의 46%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2030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 비전을 제시, 포스코퓨처엠의 지속 육성 방침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연 100만t, 36만t(포스코실리콘솔루션 1만t 별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 규모 대비 양극재는 10배, 음극재는 5배 가량 확대되는 규모다.

이어 지난 24일 포스코퓨처엠은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총 6834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연산 5만2500t 규모로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난 4월 포항에 착공한 연산 3만t 규모 공장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 

이 공장이 준공되는 2025년 하반기 포스코퓨처엠의 NCA 양극재 생산능력은 8만t까지 늘어나고 2025년까지 확정된 NCM·NCMA 생산능력 24만t까지 양극재 총 생산능력은 약 32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양극재 생산능력 100만t 목표를 순차적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투자금 조달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포스코퓨처엠은 우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 향후 3년간 우리은행으로부터 양·음극재 사업 시설투자와 해외사업 진출 등 목적의 2조원 규모 금융지원을 받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과의 MOU를 통해 약 8조원 규모의 투자자금(국내은행 5.5조원, 해외은행 21억달러)를 확보했으며 올해 2월 4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4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왔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 협약에 대해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시설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미래 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