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자제해달라'…농식품부, 유업계에 협조 요청

2024-07-28     천소진 기자
지난달 11일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찾은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원유 가격 인상 여파로 흰우유, 발효유 등 제품값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유업계에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유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원유 가격 인상이 과도한 흰우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며 거듭 당부했다. 앞서 유업계와 낙농가로 이뤄진 낙농진흥회는 전날 소위원회 11차 회의에서 오는 10월부터 원윳값을 ℓ당 88원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는 2013년 106원 인상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유업계는 각 업체가 구매해야 하는 음용유 물량을 축소할 수 있게 하고, 가공유를  ℓ당 6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했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