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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저커버그 또 도발…“엑스로 결투 생중계”

2023-08-06     최나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격투기 대결을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히며 저커버그에 대한 도발을 이어갔다.

머스크는 6일 엑스에 글을 올려 “저커버그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 자선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앞서 올린 또 다른 글에서 “싸움을 준비하며 온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며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로 역기를 가져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가 ‘무엇을 위한 싸움인가’를 묻는 답글을 달자 그는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다만 머스크는 저커버그와 맞붙을 시점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격투기 대결 논란은 지난 6월 머스크 CEO가 도발하면서 시작됐다. ‘X 대항마’로 불려 온 메타의 ‘스레드’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머스크는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을 적은 것이다.

이에 누군가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댓글을 달았고, 머스크가 “나는 철장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하면서 일이 커졌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라”며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고 했고,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뜻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가 실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