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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 ‘꿈 꾼 후에’·프랑세 ‘연인들의 밀회시간’...윤홍천·클럽M ‘프랑스 작곡가 걸작선’ 릴레이 무대

8월23·29일 마포문화재단 ‘M 소나타 시리즈’ 공연 ​​​​​​​피아노 시인·남성 10인조 실내악 ‘여름 추억’ 선사

2023-08-08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윤홍천(사진)과 남성 10인조 실내악 그룹 클럽M이 마포문화재단의 대표 클래식 기획 공연 ‘M 소나타 시리즈’에 릴레이 출연한다. ⓒ마포문화재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가브리엘 포레의 ‘꿈 꾼 후에’, 장 프랑세의 ‘연인들의 밀회시간’...피아니스트 윤홍천과 실내악 그룹 클럽M이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못잊을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마포문화재단의 대표 클래식 기획 공연 ‘M 소나타 시리즈’가 8월 마포아트센터에서 ‘한 여름밤 수놓을 프랑스 작곡가 걸작선’을 주제로 2번에 걸쳐 관객을 만난다.

먼저 23일에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피아노 시인’ 윤홍천의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이어 29일에는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례없는 10인조 실내악 연주단체 ‘실내악 어벤저스’ 클럽M이 ‘French Night(프렌치 나이트)’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선다.

◇ 8월 23일 윤홍천 피아노 리사이틀

“그는 크리스티안 자카리아스의 명료함과 알프레드 브렌델의 섬세한 뉘앙스, 그리고 다니엘 바렌보임의 따뜻한 음색을 모두 갖추고 있다.” 독일 포노 포럼으로부터 이런 찬사를 받은 피아니스트 윤홍천은 세계적인 지휘 거장 로린 마젤이 생전에 최후로 점찍은 연주자다. 2011년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빌헬름 켐프 재단 최연소 최초 동양인 이사로 선정됐다.

콩쿠르 입상 경력보다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하게 굳혀가고 있는 윤홍천은 2013년 독일 음반사 왬스(Oehms)에서 발매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영국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발매한 모차르트 실내악 음반은 독일의 에코 클래식상을 받았다.

2022년 발매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프로젝트 마지막 음반은 포노 포럼으로부터 “결함 없이 완벽하게 구현된 자연스러움”, 뮌헨 메르쿠르로부터 “슈베르트의 실존적 절망을 표현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지난 5월 27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정상급 빈 국립발레단의 피아노 연주를 맡아 ‘골든베르크 변주곡’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23일(수) 오후 8시 M 소나타 시리즈로 마포아트센터 무대에 설 윤홍천은 모리스 라벨의 거울 3번 ‘바다 위의 작은배’, 가브리엘 포레의 ‘꿈 꾼 후에’, 레이날도 앙의 ‘클로리스에게’ ‘감미로운 시간’ 등 프랑스 작곡가 작품과 함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5번과 18번을 선보인다. 특히 내년 음반 발매 예정인 포레와 앙의 작품들을 미리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 8월 29일 클럽M ‘프렌치 나이트’

피아니스트 윤홍천과 남성 10인조 실내악 그룹 클럽M(사진)이 마포문화재단의 대표 클래식 기획 공연 ‘M 소나타 시리즈’에 릴레이 출연한다. ⓒ마포문화재단 제공

“1년에 한번 모이기도 힘들지만 오래오래 함께해서 노년이 되어서도 계속 같이 좋은 음악을 연주하고 싶습니다.” 실내악 연주단체 클럽M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바람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례없는 남성 10인조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악기별 연주 실력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수석 및 단원,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들로 큰 화제가 됐다.

피아노 김재원(클럽M 리더·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바이올린 김덕우(중앙대학교 교수·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수석단원), 비올라 이신규(클래시칸 앙상블 예술감독·로워스트링콰르텟 리더), 첼로 심준호(서울시립교향악단 전 수석·서울대학교 출강), 플루트 조성현(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고잉홈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디렉터), 클라리넷 김상윤(세인트폴체임버오케스트라 수석·미네소타 대학교 조교수), 오보에 고관수(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뷔에르 앙상블 멤버), 바순 유성권(베를린방송교향악단 수석·베를린국립음대 출강), 호른 김홍박(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고잉홈 프로젝트 이사), 상주작곡가 손일훈(SAC챔버앙상블·부평아트센터 음악감독)이 함께 뜻을 모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클럽M은 피아노와 현악, 목관과 금관 악기를 모두 아우르는 독특한 편성으로 3, 4중주 소편성은 물론 10중주 대편성까지 한계가 없는 그들만의 음악을 선보인다. 기존 목관 5중주나 현악 앙상블보다 소리가 훨씬 풍성하고 오케스트라보다는 악기별 매력에 집중할 수 있다. 상주작곡가 손일훈 함께해 클럽M만을 위한 편곡과 프로그램으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색깔의 무대를 만든다.

29일(화) 오후 8시 ‘프렌치 나이트’ 공연에서는 에르네스트 쇼송의 ‘밤과 새벽’, 장 프랑세의 ‘연인들의 밀회시간’, 클로드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등 프랑스 작곡가 작품과 함께 구스타브 홀스트의 행성 모음곡 중 ‘목성’을 연주한다. 존 레논의 ‘이매진’과 같은 대중적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마포문화재단 M 소나타 시리즈의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패키지 예매시, 30% 할인된 가격으로 M 소나타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