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멈춤’ 기아 EV9 전량 리콜 조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기아 신형 전기SUV 'EV9'이 전량 리콜된다. 주행 중 차가 멈춰선다는 소비자 신고가 이어지자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착수, 결함을 확인했다.
9일 국토부에 따르면 기아 EV9에서는 후륜 구동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발견됐다. 해당 결함으로 차 내 통신 불량 현상이 발생하면 모터에 전원 공급이 차단, 주행 중 차가 멈출 가능성이 있다.
리콜 대상은 2023년 5월8일~7월28일 생산된 EV9 8394대로, 기 판매된 2583대와 미판매분 5811대 등이다. 이는 양산된 EV9 전량에 해당한다.
기아는 10일부터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시정조치(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국토부는 기아 EV9을 포함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국지엠,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테슬라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완성차 21종 1만4057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벤츠 E300 e 4매틱 2695대는 구동전동기 제어장치의 배선 손상, EQS 450+ 등 4개 차종 559대는 고전원전기장치의 안전기준 부적합, C 300 4MATIC 등 2개 차종 82대는 12V 및 48V 접지 연결 볼트 조임불량으로 1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316대는 리어 램프(후미등 및 제동등)의 배선 손상이 확인돼 11일부터 리콜 조치에 돌입한다.
폭스바겐 ID.4 338대는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로 8월 4일부터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 271대와 캐딜락 XT5 등 2개 차종 21대는 변속기내부 부품(썬기어) 제조 불량으로 발견돼 10일부터 조치에 들어간다.
테슬라 모델S 등 2개 차종 176대는 전방 카메라 제조 불량, 모델X 등 2개 차종 97대는 앞 좌석안전띠 제조 불량으로 7일부터 리콜 수리를 진행 중이다.
렉서스 NX450h+ 108대는 전압 변환장치의 회로 설계 오류로 10일부터 리콜 수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