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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멕시코서 신형 'K3' 공개…북미 전략차종

패스트백 디자인·정돈된 실내 ‘눈길’ 한국 출시 가능성 낮아

2023-08-10     안효문 기자
기아 신형 K3. 사진=기아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기아가 9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신형 K3를 공개했다. 해외서 ‘포르테’란 차명을 유지하던 것을 국내와 마찬가지로 ‘K3’로 변경했고, 신규 디자인 언어를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글로벌 PR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아는 멕시코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K3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독특한 이정표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결합, 해당 세그먼트를 재정의하는 한편 상위 세그먼트 구매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K3의 외관은 K5와 K8 등 형님격인 세단들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따랐다. 전면부에는 얇고 길게 뻗은 그릴이 헤드램프와 일체형으로 배치됐고, 주간주행등은 전면 범퍼 측면을 따라 지그재그로 흐른다. 전체적인 실루엣도 기존 K3보다 역동적으로 다듬어졌다.

기아 신형 K3. 사진=기아 제공

일각에선 K3가 세단에서 크로스오버(CUV)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공개된 자료에서는 엔진룸과 거주공간 및 트렁크가 완전히 분리된 3박스형 세단으로 확인된다.

실내에서는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통합된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형제격인 아반떼와 동일한 10.25인치 디스플레이다. 공조기 등의 조작기를 하단부 디지털 패널로 정리하고,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깔끔하고 널찍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신형 K3. 사진=기아 제공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21마력의 4기통 1.6ℓ 가솔린, 최고 150마력의 4기통 2.0ℓ 가솔린, 신흥국 수출 전용 4기통 1.4ℓ 가솔린 등이 우선 공개됐다. 변속기는 엔진 사양에 따라 6단 수동과 6단 자동 등이 선택지로 제공된다.

기아는 4분기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역과 신흥 시장에서 신형 K3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예정되지 않았다.

기아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공개된 신형 K3는 현지에서 생산·판매되는 현지 전략형 모델”이라며 “국내서 판매되는 K3와 차명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모델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