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2분기 실적 개선세 뚜렷…전년比 영업익 269%↑
매출 1조6430억원…전년比 37% 증가 자체사업 준공…대형 개발사업 수주 영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태영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 누계 매출액은 1조 643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7% 늘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도 733억원으로 430% 증가했다.
2분기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태영건설은 양산사송 등 자체사업 준공과 종속회사를 포함해 추진 중인 사업이 본격화 한 것을 꼽았다.
태영건설은 국내 대형 규모 사업 수주 결실도 맺고 있다.
올해 6월 태영건설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6조 3000억원, 전체 공사금액은 3조 5000억원으로, 태영건설은 30%에 해당하는 1조 규모를 수주했다.
지난 달에는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1조 503억원으로 태영건설의 지분은 20%다. 이달에도 전주바이오그린에너지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공사 관련 계약을 맺는 등 태영건설은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 나가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 공사건과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도 전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없이 수주한 건”이라며 “분양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미분양 부담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며 재무 안전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특히 공공사업, 도시정비 등 폭 넓은 수주를 거두고 우량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