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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유커 모시기' 분주…中 노선 증편 검토

중국, 자국민 한국 단체 관광 허용…항공사 中 명절 맞춰 대응

2023-08-16     박현영 기자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항공기 등의 이용객이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현영 기자] 중국이 6년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항공업계가 양국 간 노선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국적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에 한-중 노선 항공편을 증편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 제출을 검토 중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이미 올해 휴가철 및 성수기 운항 준비를 마친 만큼, 내달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중추절 황금연휴에 맞춰 본격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 모시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운항을 중단한 인천-우한과 인천 웨이하이 노선에 다시 항공기를 투입한다. 우한 노선은 내달 24일부터 수, 금, 일 주 3회로 비행기를 띄운다. 웨이하이 노선은 같은 달 27일부터 월, 수, 금, 일 주 4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9월부터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18개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 허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항 계획을 수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중 관계가 아직 불확실한 면이 있어 세부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상황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인천-샤먼 노선은 이달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운항 중단을 일단 유지한다. 그러나 향후 중국 노선의 수요가 급증할 경우 샤먼 노선의 운항 재개를 앞당겨 19개 노선 모두 운항하는 것은 물론, 증편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커의 대규모 한국 방문을 대비해 노선 확대 준비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중국 노선 증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노선 정상화에 돌입, 주 10회 운항에 머물렀던 중국 노선을 주 85회까지 회복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김포-베이징, 인천-선전 노선, 인천-시안, 인천-텐진 등 4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 중이다. 나머지 14개 노선은 운항 재개 및 증편을 실시했다.

특히 최근 유커의 방문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노선 증편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만큼, 운항 중단 노선도 곧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2일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며 중화권 노선 하늘길 넓히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중화권 노선 확대로 노선 다변화와 함께 외국인의 한국여행(인바운드) 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8월 현재 11개 중국 노선을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 여객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만큼, 노선별 수요를 분석해 추가적으로 증편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화권 노선 회복 속도가 일본, 동남아 노선에 비해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지역 공급을 확대해 인바운드 여객 수요를 흡수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