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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행 여객기 조종사 건강이상 긴급사태로 비상 착륙

해당 조종사 비상착륙 후 응급치료 받았으나 숨져

2023-08-16     김병탁 기자
(사진=EPA/연합)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미국서 출발한 칠레행 여객기가 조종사의 건강이상으로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조종사는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칠레 대표 항공사이자 중남미 최대 규모인 라탐(LATAM) 항공은 "승무원 3명 중 한 명의 의료 응급 상황으로 인해 LA 505편이 파나마시티에 긴급 착륙했다"며 "해당 승무원은 지상에서 치료받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프렌사(파나마)와 라테르세라(칠레) 등 현지 일간지들은 사망한 승무원이 조종사라고 보도했다.

전날 오후 9시 41분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해당 항공기(보잉 787-9 기종)는 애초 8시간 비행 뒤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륙 2시간여만에 항로 중간에 있는 파나마시티의 토쿠멘 국제공항에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사 측은 271명의 승객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라탐 항공은 사망한 직원이 25년간 조종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며 "소중한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유족에 애도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