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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0억원대 횡령 의혹’ 경남은행 직원 구속

2023-08-24     김정우 기자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정우 기자] 최대 10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을 받는 BNK경남은행 직원이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5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심문은 이씨의 출석 포기로 서면으로 진행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6년 8월∼2022년 7월 BNK경남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등 약 404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액 중 약 104억원을 골드바, 외화, 상품권 등으로 바꿔 오피스텔 3곳에 나눠 숨긴 혐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씨가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년간 부동산 PF 무를 담당하며 562억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유용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검찰은 이씨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년간 빼돌린 돈이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