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벤츠·포르쉐 리콜…21만대 제작결함 발견
방향지시등·오일펌프 SW 등 결함 보고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포르쉐코리아 등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완성차 24종 21만379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 투싼은 방향지시등 제어장치(스마트 정션 박스)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확인됐다. 방치할 경우 좌측 방향지시등 작동 시 일시적으로 우측 지시등도 점멸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2015년 3월6일~2018년 4월3일 제작된 투싼 15만9212대다.
팰리세이드와 쏘나타, 코나(OS, SX2) 중 일부 차량에서는 전동식 오일펌프 제어장치 결함이 보고됐다. 제조 불량으로 해당 장치에서 전기 단락이 발생,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리콜대상은 2022년 10월18일~2023년 7월8일 생산된 팰리세이드 1만7500대 등 총 2만455대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다. 이로 인해 전기모터 모드 주행 중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일시적으로 속도가 높아져 안전운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리콜대상은 2020년 8월11일~2023년 3월28일 만들어진 아반떼 하이브리드 1만9755대다.
현대차 대형버스 유니버스는 보조 제동장치(리타더) 소프트웨어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소프트웨어 오작동으로 리타더 작동 시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콜대상은 2023년 2월2일~7월5일 제작된 유니버스 268대다.
기아 셀토스는 테일게이트(트렁크) 작동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전동식 트렁크 지지장치 제조 불량으로 문이 열린 상태에서 장치가 빠져 이용자가 상해를 입을 위험이 있다. 리콜대상은 2023년 6월20일~7월19일 생산된 셀토스 2779대다.
K5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과 동일한 결함이 확인됐다. 전동식 오일 펌프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22년 10월28일~2023년 6월16일 만들어진 K5 4870대다.
기아 대형버스 그랜버드 역시 현대차 유니버스와 같은 결함이 보고됐다. 해당 차량에서는 보조 제동장치(리타더) 소프트웨어 문제로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콜대상은 2023년 3월29일~7월14일 제작된 그랜버드 33대다.
벤츠 E클래스와 CLS 등은 후방 근거리 레이더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해당 차량은 하차 경고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2022년 7월28일~10월18일 생산된 E250 2089대 등 총 5349대다.
포르쉐 카이엔은 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 결함이 보고됐다. 해당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치에 전원 공급이 차단된 이후 주차등과 비상점멸표시등이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국내 안전기준 상 게이트웨이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해당 장치들은 10초간 작동해야한다. 리콜대상은 2023년 3월24일~8월11일 만들어진 카이엔 1054대다.
기아 셀토스는 이날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리콜 수리에 돌입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포르쉐코리아는 9월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현대차 유니버스와 기아 그랜버드는 7일, 투싼과 팰리세이드 및 K5는 8일,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1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리콜 작업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