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한화오션 유상증자 참여…3853억원 투입
2023-09-07 김정우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정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 한화오션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올해 5월 한화오션 인수 시 약 1조원을 출자한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의 주식 1723만8522주를 약 3853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9.82%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식 취득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22.67%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 16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신사업 투자를 통한 사업시너지 강화와 당사 보유지분 가치 제고 등”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3일 시설자금 등 2조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해외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고 친환경 연료 기반의 추진체계와 친환경 운반선·자율운항 선박 기술을 고도화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한화 계열사 5곳은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이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출자한 금액은 약 1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