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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업 증인 채택 ‘불발’에 야당의원들 ‘불만’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與 “대기업 CEO는 평소 만나야” 野 ”삼척블루파워 논의 못하겠다는 與 답답”

2023-09-25     안희민 기자
국회 산자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10월12일 국감에 참석할 증인 9명을 채택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내달 시작될 2023년 국정감사에서 에너지기업 관계자의 증인 채택이 대거 불발되자 야당 국회의원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국회 산자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 12일 진행될 중소벤처기업부와 특허청 등 국정감사의 증인 9명을 채택했다. 

산자위 소속 의원들은 증인 채택 후 산회했지만 자신이 신청한 증인이나 참고인이 채택되지 않은 일부 의원들은 개회 직후부터 불만을 쏟아냈다. 채택이 불발된 증인들은 대부분 야당이 신청한 에너지기업 관계자였다.  

민주당 박영순 의원은 산자위 이재정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삼성물산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재요청했다. 

박 의원은 “삼성물산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납득가지 않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다”며  “삼성물산 대표는 원전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 관계자를 증인으로 신청한 김용민 의원은 “처음에 포스코 대표이사를 증인신청했다가 임원으로 바꿨다”며 “포스코가 한국에서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이기 때문에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포스코의 온실가스 배출계획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척블루파워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신청한 김정호 의원은 “석탄발전이 건설되고 있는 삼척 맹방해변이 계속 침식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양이원영 의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포스코 부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서널이 삼척블루파워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전반에 대해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도 불러 원전 안전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질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대기업 CEO는 평소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의원들 대부분 대기업 CEO를 원하는데 불려온 CEO는 거의 하루종일 앉아 있다가 가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기왕 국정감사를 한다면 기관감사에 집중하고 기업인들은 참고인 수준으로 부르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감기간이 아닌 평소에 조찬 행사 등을 통해 대기업 CEO를 부르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산자위 간사 김한정 의원은 같은당 의원들을 두둔했다. 

김 의원은 “2차, 3차 증인채택 기회가 있는만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삼척블루파워에 대해 주민청원도 있고 문자가 쇄도하고 있는데 여당은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향적인 질문으로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산자위 이재정 위원장은 “국감 과정에서 몇차례 협상이 있을 예정이고 궁극적으로 종감(종합감사) 때도 증인을 채택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은 ▲우아한형제들 함윤식 부사장 ▲빙그레 김호연 회장 ▲카카오 VX 문태식 대표 ▲페이스북코리아 김진아 대표 ▲네이버 비즈니스 CIC 김주관 대표 ▲(주)에스엠제이 컴퍼니 조윤희 대표 ▲(주)크몽 박현호 대표 ▲효성중공업 요코타 다케시 CEO ▲SM그룹 우오현 회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