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22개월 만에 최고치
전국 하락 거래 비중, 20개월 만에 최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택수 기자]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직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1%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건은 전체의 52.90%로 나타났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 거래 비중이다. 하락 거래 비중도 줄어 30.77%를 기록했고 이 수치는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서울은 '대폭 상승'(5% 이상 상승) 거래량이 7월 726건에서 8월 791건으로 65건 증가했다. '소폭 상승'(1∼5% 상승)도 같은 기간 737건에서 770건으로 33건 늘었다. 반면 서울의 '대폭 하락'(5% 이상 하락) 거래량은 7월 384건에서 8월 371건으로 13건 감소했고 '소폭 하락'(1∼5% 하락)도 575건에서 537건으로 38건 줄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상승 거래 비중은 제주, 경북,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커졌다. 하락 거래 비중도 제주, 부산, 경북, 전북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8월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매매 기준)은 47.71%였다. 이는 2021년 11월 48.47% 이후 최고치다. 상승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하락 거래 비중도 지난달 39.39%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21년 11월(38.84%) 이후 처음으로 40% 이하를 기록했다.
함영진 빅데이터 랩장은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자격 조건을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강화로 수요가 위축될 여지가 있다"며 "현재와 같은 상승 거래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