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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분양시장, '재건축‧재개발' 이끈다…4만여가구 분양

일반분양 1만7000여가구…전체 물량 중 40%가 수도권 집중

2023-10-03     김하수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올 4분기 분양시장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들이 주도할 전망이다.

3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4분기(10월~12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총 37개 단지, 4만2773가구이며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661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는 직전 동기(7~9월) 1만8217가구(일반분양 7519가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곳 1만84가구 △경기 11곳 1만40가구 △인천 1곳 1370가구 등으로 3분의 1이 넘는 약 39.69%가 수도권에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전북 2곳 4,211가구 △부산 2곳 3510가구 △대전 3곳 3346가구 △충북 2곳 3276가구 △광주 1곳 3214가구 △울산 1곳 2033가구 △강원 1곳 1039가구 △대구 1곳 448가구 △전남 1곳 202가구 순으로 예정돼 있다.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도심에 조성되는 만큼 주거 선호도가 높고, 개발을 통해 정주여건이 개선돼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수주 과정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선정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파워도 갖추고 있다.

이에 올해 분양시장은 정비 사업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1만75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만1884건이 몰리며 평균 24.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을 제외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 6.47대 1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가치, 희소성 등으로 올해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연내 분기별 최대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정비사업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10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10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26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10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다. 이번 분양에서는 오피스텔과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20~102㎡ 총 146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자료=부동산R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