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2 vs 모델3'…하반기 전기차시장 격돌 예고
후륜구동 폴스타2 연내 출시 확정 모델3, 중국산 도입으로 국내 투입 가능성↑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침체된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라이벌전이 예고됐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강력한 상품성을 갖춘 폴스타의 폴스타2와 테슬라 모델3의 부분변경 국내 출시가 예고된 것.
두 차 모두 전작에서 상품성이 검증된 만큼 국내 전기차 애호가들 사이에 벌써부터 부분변경차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2 부분변경차는 4분기 내 국내 출시 예정이다. 부분변경이지만 구동방식이 전륜에서 후륜으로 바뀌는 등 신차급 변화가 예고됐다. 구동방식이 바뀌면서 승차감과 코너링 성능이 한층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싱글모터는 최고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약 50.0㎏f·m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듀얼모터는 최고 421마력, 최대 약 75.60㎏f·m 등으로 강화됐다. 듀얼모터 기준 0→100㎞/h 도달 시간은 4.2초까지 단축됐다.
국내 주행거리 인증도 마쳤다. 환경부 무공해차 누리집에 따르면 폴스타2 부분변경은 1회 충전 후 싱글모터 최장 449㎞, 듀얼모터 최장 379㎞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기존 대비 각각 32㎞와 45㎞씩 늘어난 수치다.
배터리 구성도 달라졌다. 공급사가 LG에너지솔루션에서 CATL로 바뀌었고, 싱글모터의 배터리 용량이 82㎾h로 4㎾h 늘었다. 고속충전 성능도 일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다. 회사측은 배터리 교체로 차 1대 당 탄소 배출량이 7톤에서 5.9톤으로 감소해 친환경성이 한층 더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명 '하이랜드'로 알려진 테슬라 모델3의 부분변경차의 연내 국내 출시설도 점차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9월초 중국에서 모델3 부분변경의 제원을 공개하고 계약 접수에 돌입했다. 올 하반기 테슬라가 중국산 모델3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 만큼 부분변경차 역시 빠르게 한국시장에 들여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모델3 부분변경차의 가장 큰 변화는 실내다. 2열에 8인치 모니터가 추가됐고, 전면 15.4인치 터치스크린은 화질과 속도가 개선됐다. 스피커는 17개로 늘었고, 스티어링휠에 터치 버튼이 새롭게 배치됐다. 도어트림과 대시보드에 적용된 알루미늄 및 패브릭 마감재와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유행하는 앰비언트 라이트 추가도 눈에 띈다.
차 크기는 길이 4720㎜, 너비 1848㎜, 높이 1442㎜, 휠베이스 2875㎜ 등으로 이전보다 소폭 몸집을 키웠다. 여기에 헤드램프와 범퍼, 휠 디자인 등을 기존보다 날카롭게 다듬었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후륜구동 사양은 최고출력 260마력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사륜구동은 앞뒤축에 각각 183마력과 260마력 성능의 모터가 배치된다.
중국 인증 기준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후륜구동 606㎞, 롱레인지 사륜구동은 713㎞다. 기존 대비 약 11~12% 개선된 수치다. 단, 한국 인증 기준이 중국보다 더 엄격한 만큼 국내 인증 주행가능거리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