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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CR-V 하이브리드',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탄탄한 기본기로 재무장

2024-09-27     박현영 기자
CR-V 하이브리드. 사진=박현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현영 기자] "이번 CR-하이브리드는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에 주행성능과 안정성은 물론 정숙성까지 모두 갖춘 올라운더 SUV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경기 가평군에서 개최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CR-V 하이브리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모델은 지난 4월 국내 출시한 6세대 '올 뉴 CR-V'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이미 북미 등 글로벌 소비자에게 인정 받은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지홍 대표는 한국 고객들도 이번 CR-V 하이브리드에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최근 혼다는 라인업의 최고급 트림을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CR-V 하이브리드도 기존 'CR-V 터보' 가솔린 모델보다 고급 사양이 적용됐다. 

특히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신형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주행성능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또 블랙 프런트 그릴,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 블랙 루프레일 등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이 적용돼 고급스러우면서 스포티한 모습이다.

CR-V 하이브리드. 사진=박현영 기자

시승을 위해 처음 마주친 CR-V 하이브리드는 기존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포티한 디자인의 도심형 SUV 모습이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휠 베이스를  각각 75㎜, 40㎜씩 증가, 수평 기조의 균형 잡힌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CR-V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버티컬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으며, 안정감과 불륨감 있는 차체 하부가 인상적이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실내 인테리어는 직관적인 디자인에 다소 클래식하게 느껴질 정도로 SUV 본질에 충실한 모습이다.

특히 기어노브는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는 스틱형을 탑재, 최근 디어얼식과 버튼식이 적용된 최근 차들과 비교해 특별해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사용자 중심의 심플한 디자인과 물리 버튼이 배치돼 편의성이 돋보인다.

CR-V 하이브리드. 사진=박현영 기자

본격적으로 시승에 나서자 가장 먼저 정숙성이 인상적이다. 마치 전기차를 타는 듯한 하이브리드 특유의 조용한 배터리 모드 저속 주행 후 속도가 올라가자 부드럽게 엔진이 가동됐다. CR-V 하이브리드는 고속도로 주행과 고속으로 터널을 통할 때에도 고급 세단 수준의 정숙감을 보였다.

이는 혼다 최초로 엔진 전체에 우레탄 커버를 적용하고, 소음진동 흡음재를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혼다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속도로 주행과 일반 국도 주행으로 이뤄진 약 왕복 110㎞ 시승코스는 짧지만 CR-V 하이브리드 기본기를 확인하기 충분했다. 시승행사 당일 폭우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지만, 안정적인 코너링과 불안함 없는 브레이크 성능을 보였다. 

CR-V 하이브리드 운전석. 사진=박현영 기자

실제 이번 모델에 탑재된 AWD(사륜구동) 시스템은 운전자의 스티어링 조작에 따라 차량 궤적이 부드럽게 바뀌도록 최적화 됐으며, 가속 페달을 밟으면 지연없는 가속력을 보인다. 주행 상황에 따라서 AWD 구동력 배분을 60:40~50:50으로 변경, 직진 주행과 코너링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4가지 드라이브 모드(Normal, ECON, Snow, Sport)가 적용돼 다양한 주행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노말 모드로 편안하게 주행하다가 스포츠모드로 변경하자 좀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CR-V 하이브리드의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18.6㎏∙m 수준으로, 스포티한 주행보다 편안하고 조용한 주행에 특화된 모습이다.

CR-V 하이브리드 적재공간. 사진=박현영 기자

패밀리 차량으로 가장 중요한 실내 및 적재공간은 매우 넉넉하다. 트렁크 기본 적재공간은 1113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는 골프백 4개, 25인치 여행용 캐리어 4개, 대형 유모차도 들어갈 정도다. 2열 시트를 접으면 2166ℓ까지 확장돼 캠핑, 차박, 짐이 많은 대가족 여행에도 무리 없어 보인다.

CR-V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복합 14.0㎞/ℓ(도심 14.6㎞/ℓ, 고속도로 13.4㎞/ℓ)다. 시승 후 확인한 연비는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 코스와 주행성능 확인을 위해 급가속 및 스포츠 모드 주행을 길게 했음에도 복합연비 수준이었다. 연비운전에 충실한 시승차의 경우엔 18㎞/ℓ 수준까지 나왔다고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귀띔했다.

CR-V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사진=박현영 기자

이밖에도 혼다 코리아 관계자는 혼다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번 모델에는 리어 사이드 에어백 및 프런트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첨단 10 에어백 시스템 탑재됐다. 여기에 혼다의 독자적인 안전 차체 설계 기술인 ACE(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차체 구조까지 더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TSP+(Top Safety Pick+)을 획득했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4WD 투어링(Touring) 트림으로 가격은 5590만원(VAT 포함)이다. 컬러는 화이트, 그레이, 블랙 및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인 어반 그레이(Urban Grey Pearl)와 블루(Canyon River Blue) 등 총 5가지로 판매된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혼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365일 24시간 시승 신청, 견적 산출, 계약,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