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에 美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 교수
여성의 소득, 노동시장 참여 연구 공로…12월 10일 시상식
2023-10-09 정우교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노동경제학자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 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여성의 소득과 노동 시장 참여에 대한 연구를 한 공로로 골딘 교수에게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골딘 교수의 연구를 통해 노동시장 내 성별격차의 핵심 동인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골딘 교수는 200년이 넘는 기간 축적된 미국 노동시장 자료를 분석하고 시간흐름에 따라 성별에 따른 소득, 고용률 격차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피고 차이의 원인을 규명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선정 위원회 의장인 야코브 스벤손은 "노동에서 여성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사회에 중요하다"라며 "클로디아 골딘의 획기적인 연구 덕분에, 성별 격차의 근본적인 요인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장벽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서 △2일 생리의학상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까지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두 공개됐다. 올해 수상자는 총 11명이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롬(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겐 금메달과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5000만원)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