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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이테크건설, 베트남에 ‘축구장 32개 규모’ 반도체공장 준공

공사비 3억달러 규모…착공 15개월만에 최단기간 완공 기록

2023-10-12     김하수 기자
이복영 SGC그룹 회장(왼쪽 5번째), 지종립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사장(오른쪽 5번째),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사장(오른쪽 4번째)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GC이테크건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SGC이테크건설이 공사비 3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완공했다.

12일 SGC이테크건설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베트남 박닌 옌풍 2C 공단 내 앰코테크놀로지 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준공식 행사에는 SGC그룹 이복영 회장,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사장, 앰코테크놀로지 Susan Kim 부회장,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지종립 사장 등 양사 관계자를 비롯해 쩐 르우 꽝 베트남 부총리, 최영민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 마크 내퍼 주베트남 미국대사 등 약 3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은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옌퐁2C산업단지에 위치하며 규모는 대지면적 23만㎡(약 7만 평)에 달한다. 이는 국제규격 축구장 총 32개에 준하는 초대형 규모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규모 반도체 클린룸 설비를 갖췄다.

반도체 클린룸은 외부 이물질 유입을 차단하고 온도, 습도, 압력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설비로, 반도체 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SGC이테크건설은 풍부한 클린룸 설비 구축 경험과 고도의 기술력 등을 내세워 이번 프로젝트를 국내외 유사 프로젝트 중 최단기간에 완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해당 규모의 공사는 18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착공 15개월 만에 완공됐다”면서 “이는 우수한 시공 품질과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 등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SGC이테크건설은 다양한 수주 실적을 일궈낸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을 추진하며 해외 수주 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SGC이테크건설은 2018년부터 베트남서 다양한 분야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해왔다. 특히, 베트남 효성비나케미칼즈와 세 차례에 걸쳐 총 1조원 규모의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생산 공장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플랜트 사업 강자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SGC이테크건설은 SGC에너지와 함께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에 있는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회사 ‘PECC1’과 석탄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SGC이테크건설은 베트남에서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여러 차례 맡으며 현지 기관‧기업과 긴밀한 협력 체계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SGC이테크건설 시공 전략에 최적화된 현지 협력사와 주요 주무관청과도 협력 체계를 지속 유지하고 있으며, 우수한 베트남 현지 직원 인력풀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는 “이미 다양한 분야의 플랜트 사업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베트남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해외 시장에서 수주가 지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