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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국감] 올해 마약사범 검거 건수, 이미 지난해보다 많아

올해 8월까지 전국서 1만2700명 검거…1923명 구속

2023-10-14     안효문 기자
 6일 서울용산경찰서에 압수된 마약류가 놓여 있다. 이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국내서 올해 8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이 지난해 전체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는 보고가 나왔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인용,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2700명이며 이 중 1923명이 구속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검거 건수인 1만2387명(구속 1721명)을 이미 뛰어넘은 숫자다. 남은 기간을 고려했을 때 올해 검거 건수는 1만7000명을 상회, 연간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마약사범 검거 건수는 2019년 1만411명(구속 1941명), 2020년 1만2209명(구속 1887명), 2021년 1만626명(구속 1795건) 등과 비교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6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 2223명, 부산 1148명, 인천 117명, 경기북부 8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구속자 수는 경기남부가 363명으로, 326명을 구속한 서울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결과는  올 상반기 마약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수사당국이 대대적 단속을 벌인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정우택 의원실측 설명이다. 마약이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한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우택 의원은 "마약과의 전쟁 선포와 같은 특단 조치가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중대한 마약사범에 대해선 사형까지도 집행하는 해외사례를 적극 검토해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마약의 폐해와 위험성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