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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제주도, 그린수소버스 최초 운영...출력제한 걱정 ‘뚝’

행원 수전해 실증단지서 수소충전소 운영...수소차·수소버스 운영 국내 최초 수소 전주기 생태계 구축...수소생태계 확산

2023-10-23     안희민 기자
전국 최초로 제주도에서 23일 운행을 시작한 수소버스가 제주시내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산업부와 제주도가 그린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과잉 발전으로 인한 출력제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산업부와 제주도는 제주시 밭담 테마공원에서 그린수소버스 정식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수소버스는 행원 수전해 실증단지에서 태양광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이용해 만든 수소(그린수소)를 원료로 사용해 움직인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생산한 전력 가운데 버려지는 전력을 수소로 바꿔 재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 최근 제주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출력제한의 시름을 덜수 있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 3건으로 시작된 제주도의 출력제어 건수는 지난해 132건, 올해 8월 기준 141건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 재생에너지설비가 꾸준히 증가한데서 비롯된다. 제주의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발전설비의 용량은 715MW로 2017년 393MW 대비 80% 증가했다. 

산업부와 제주도는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을 확산해 제주도의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실제로 제주도는 현재 1개소인 수소총전소를 2025년 5개소로, 현재 9대인 수소버스를 2030년까지 3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도의 이번 정책은 내년 산업부가 도입할 청정수소 인증제와 수소분야 세액공제 확대 정책에 힘입어 제주도가 추진해 온 '무탄소섬2030' 계획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