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아시아나 합병 무산시 3조6000억원 공적자금 회수 어렵다'
2023-10-24 안효문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항공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기존에 투입한 3조6000억원대의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항공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어떤 피해가 예상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이사회에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나 이사회가 (화물사업 부문을) 살리기로 의결한다면 또 국민의 혈세 또는 공적자금이 얼마나 들어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합병이 그런 관점에서도 꼭 되기를 기원하고 있고,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나 이사회가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U 경쟁당국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해 슬롯반납과 화물사업 매각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아시아나 이사회의 화물매각 승인이 필요하다.
항공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이 총 부채 12조원, 부채비율 1741%에 달하는 만큼 독자생존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한항공과의 합병만이 살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