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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다포스포럼' 찾은 尹대통령 '한국은 최적의 경제 투자 협력 파트너'

2023-10-24     박준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서 발언 도중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글로벌기업 대표들을 향해 "한국은 신뢰할 수 있으며, 혁신적이고 미래를 위해 연대할 수 있는 중동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국제콘퍼런스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FII·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포럼' 특별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FII는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나침반(The New Compass)'이었다. 이 자리에는 사우디 정부와 재계의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JP모건과 블랙락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대표 등이 자리했다. 주빈으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 한국과 중국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연설하면서 한국이 미래 거래·투자 파트너로서 가진 강점, 경쟁력, 신뢰성 등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함께 같이 갈 친구를 선택하라'는 아랍 속담을 인용하면서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중동은 광대한 아시아 대륙의 양쪽 끝에 자리 잡고 있지만, 1300여년 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해 왔다"며 "천 년 전 한반도의 고려 왕조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린 것이 바로 아라비아의 상인들이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4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우선 대한민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한민국 잠재력을 가장 먼저 신뢰한 국가 중에 하나다. 대한민국의 근면과 신뢰를 확인한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은 더 많은 공사를 맡겼고 이는 부존자원도 별다른 기술도 없었던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일궈 나간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혁신을 통해 첨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이차전지, 우주, 원전 등을 넘어 글로벌 문화 콘텐츠에서의 경쟁력을 언급했다.

특히 양국 협력을 통해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샤힌 프로젝트'를 "한국의 기술 역량과 사우디의 투자 역량이 결합한 좋은 본보기"라고 소개하면서 "대한민국의 석유화학 사상 최대 투자를 통해 고효율 최첨단 생산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 비용의 절감, 전후방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함께 성장하는 연대를 추구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지원과 지지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 경험을 많은 국가와 공유하고, 공적원조와 기술·인적 교류를 대폭 늘려 중동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FII를 마지막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정을 마치고 카타르 수도인 도하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도하 도착 직후 한국관이 설치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찾을 계획이다. 이후 다음날인 25일에 카타르 에미르(군주)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 회담과 국빈 오찬을 가진 뒤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