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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차전지 악재...바인딩 공급계약·ESS사업이 방어-SK

목표주가 68만원→48만5000원 대폭 하향

2023-10-26     김영문 인턴기자
LG에너지솔루션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SK증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영문 인턴기자]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수요 부진, 원재료 규제 등 2차전지 분야 악재가 이어지고 있으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본격화와 이미 보장받은 배터리 계약 등으로 악재에 대한 충격은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68만원에서 48만50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월초 잠정실적과 동일한 7312억원을 기록했다"며 "배터리 가격은 북미공장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영향으로 우려보다 양호한 5% 수준 하락에 그쳤으나 유럽 전기차의 수요 둔화로 배터리 출하량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5649억원으로 감익이 예상된다"며 "원재료 가격에 연동된 배터리 가격 하락과 유럽 및 중국의 수요 부진 지속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SS 매출은 3분기 4000억원에서 4분기 1조2000억원으로 급반등이 예상된다"며 "계절적 성수기에다 일부 주문이 지난 분기로부터 이연됐으며 고부가 제품군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 전반에 걸친 악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전기차 수요둔화가 다수의 제조사로 확대돼 주력 고객사인 GM은 전기차 감산을 결정했다"며 "미국 자동차 3사의 파업 영향도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흑연 수출통제를 강화하는 등 2차전지 원재료 규제 범위를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은 악재가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망 관리와 전방 수요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LG에너지솔루션의 강점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이미 500조원의 바인딩 계약된 수주잔고와 ESS사업 성장 본격화 등이 불안한 시장에서 방어벽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