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참여 등록시험 통과…전력 중개사업 첫발
제주도 ‘태양광-풍력 혼합자원’ 등록도 성공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전문 사내독립기업 에이블(AVEL)이 본격적인 전력 중개사업 전개를 위한 첫 발자국을 내딛었다.
21일 에이블은 지난달 진행된 한국전력거래소 주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제도 참여를 위한 등록시험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발전량 예측 제도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받는 제도다. 등록시험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오차율 10% 이하여야 통과 가능하다.
아울러 에이블은 이번 시험에서 국내 최초로 제주도 ‘태양광-풍력 혼합자원’ 등록에도 최종 합격했다. 발전량 예측이 까다로운 풍력발전의 특성에도 고도화된 발전량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등록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에이블은 내년 초부터 제주에서 시행 예정인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시범사업도 준비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시범 사업은 예측이 어려운 재생에너지도 일반 발전기와 동일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제도다. 제주도를 우선으로 다음달부터 모의 운영을 거쳐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김현태 에이블 대표는 “이번 등록시험 합격으로 입찰 시범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ESS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가 주력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블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사내독립기업으로 출범 이후 EA(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예측,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운영하며 효율적으로 재생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블은 올해 3월 전력중개사업자 등록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고도화를 통해 제주도 전력망 안정화에 나섰으며 다음달부터 제주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이해를 돕기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주를 대상으로 제도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