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요 둔화에도 선방...중장기 전략 기대-SK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14만원 하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영문 인턴기자] SK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업황 불황에도 비용 절감 등으로 인한 수익성 방어가 돋보이며 업황 개선 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LG전자의 사업다각화 전략과 향후 자율주행 모멘텀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967억원으로 월초 발표한 잠정실적과 동일하다"며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방어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4분기 영업이익은 8205억원이 예상되는데 컨센서스인 8882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나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계절적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가전제품 수요 둔화인 현 상황에서 시장 개선 시 LG전자가 가장 먼저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LG전자는 수차례에 걸쳐 전방의 완제품 수요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등의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다만 수요 둔화는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는 B2C 완제품 제조·판매 기업으로 산업의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어 반등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실적 개선이 감지될 수 있다"며 "또 어려운 업황에서 경쟁사 대비 선방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LG전자의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
그는 "가전제품 기업들은 대부분 특정지역, 특정 제품군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지역다변화와 전장, B2B 등 사업다각화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 이후 자율주행 모멘텀이 IT산업을 기다리고 있다"며 "IT대형주 중 자율주행 연관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전자와 자회사 LG이노텍"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