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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수소발전입찰시장용 연료전지 부지 제공한다

월곶분기점, 냉정분기점, 홍천나들목 3개소

2023-11-02     안희민 기자
도로공사는 2023년 고속도로 민간투자 연료전지 공모사업 설명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민간사업자가 연료전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제공한다. 

도로공사는 연료전지 발전사업, 도시가스사업 관계자를 초청해 2023년 고속도로 민간투자 연료전지 공모사업에 관해 설명했다고 2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대표적인 분산에너지원이다. 정부는 올해 수소발전입찰시장을 개설해 40MW급 이하 연료전지발전사업자(이하 FC사업자)를 모집해왔다. FC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은 한전과 구역전기사업자가 구매한다. 올해 입찰물량은 1300GWh다.

연료전지는 아직까지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비싼 편으로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MW당 50~7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화력발전 대비 절반 이하이며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100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설치를 위해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 시대에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정부가 수소발전입찰시장을 개설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도로공사가 민간 FC사업자에게 제공할 사이트는 월곳분기점, 냉정분기점, 홍천나들목 3개소이다. 각각 2500㎡, 2000㎡, 2000㎡다. 

도로공사는 이 사업을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즉 민간 FC사업자자가 건설투자를 포함해 최대 20년간 시설을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한 뒤 사업을 도로공사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도로공사는 이번에 제공하는 부지에 연료전지가 설치되면 540억 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고 매년 4만7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75G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봤다. 

도로공사는 이와 유사한 사업을 진행한바 있다. 

올해 3월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나들목 인근에 8.1MW 규모의 제1호 고속도로 연료전지발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설비는 연간 4만2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65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울산시 울주군 삼남읍, 삼동면 주민들은 여기서 생산한 전력을 사용 중이다.

도로공사는 매년 2~3개소의 부지에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