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컨테이너형 스태콤 일본 니신전기에 공급
함안 공장서 컨테이너형 스태콤 출하기념식 가져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효성중공업이 컨테이너형 스태콤을 선보였다. 재생에너지가 활성화된 해외에 수출하는 효자상품이 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경남 함안공장에서 일본 니신전기에 납품하는 컨테이너형 스태콤의 출하기념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스태콤(STATCOM)은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를 말한다.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수용가에 도착하기까지 전류의 방향이 계속 변하는 가운데 아무일도 하지 않는 무효전력이 발생한다. 스태콤은 무효전력을 효과적으로 제어, 송전효율을 높여 선로 용량을 늘리지 않아도 더 많은 전력을 보낼 수 있게 한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기능과 함께 철강회사 등 대규모로 전기를 소비하는 공장에서 생기는 플리커(불꽃)를 제어해 전력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스태콤은 다수의 전력인버터로 구성되는데, 효성중공업이 이번에 선보인 컨테이너형 스태콤은 사이즈를 컴팩트하게 줄여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건물형 스태콤에 비해 설치 시간이 짧고 간단해 경제성이 높다. 이동이 쉬운만큼 자연재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특히 컨테이너형 스태콤엔 효성중공업이 보유한 MMC기술을 적용해 주목된다. MMC 기술은 지능형 전력망을 활용해 대용량 전력을 제어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의 컨테이너형 스태콤은 일본 니신전기를 통해 일본 고베제강에 납품될 예정이다. 성능이 입증되면 해외에서 컨테이너형 스태콤의 연이은 수주가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일본 납품을 시작으로 해외 스태콤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미국 동부지역에 스태콤을 공급하는 계약을 3건 체결했고, 지난 7월엔 대만 전력청(TPC)에 최초로 200MVar 스태콤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