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올 연말까지 미국·영국·프랑스·네덜란드 순방
15~18일 APEC 참석 차 방미…프랑스선 엑스포 총력전 펼칠 듯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 연말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이어 네덜란드까지 4개국 순방에 나선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은 오는 15~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APEC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15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간담회, 'APEC 최고경영자(CEO)' 투자 신고식, APEC 환영 리셉션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비공식 대화를 갖고, 저녁에는 APEC 정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리트리트' 형식으로 참석한다. 리트리트는 별도 배석자 없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중 정상회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해 국내 현안을 살핀 뒤 20일부터 3박4일간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초 대관식을 가진 찰스 3세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의회 연설에 나서고, 22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국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오는 28일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둔 만큼, 국제박람회(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외교전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친 25일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릴레이로 이어지는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2∼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이는 1961년 양국 수교 후 한국 정상의 첫 국빈 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