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경제 운동장을 확장하면서 5000만의 시장에서 5억, 50억의 시장으로 넓혀 성장 동력을 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초 UAE(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에 이어 중동 Big 3 국가와 정상외교를 완성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202억달러(약 27조원)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앞서 UAE 순방에서 거둔 300억달러(약 40조원)의 투자유치 성과까지 더하면 중동에서만 약 792억 달러(약 107조4110억원) 규모의 경제 협력이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을 위한 792억 달러, 약 107조 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이러한 대규모 수출과 수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와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중동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에서 우리 무기체계와 방위사업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방위산업 시장의 외연을 글로벌 마켓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 순방 외교를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돕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평가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청년 스타트업이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거대한 선단을 이루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경제사절단에 많은 중소기업인과 청년 사업가들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와 기업의 글로벌 마켓 개척과 경제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기반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법과 제도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법과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맞춰나가야 한다"며 " 그것이 바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민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 향해 "경제 외교와 글로벌 시장 개척이 일자리 창출과 민생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부와 경제사절단이 원팀 코리아로 만들어낸 성과를 꼼꼼하게 챙기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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