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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어린놈' 비판 송영길 향해 '운동권 세력의 오만'

2023-11-13     박준영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은 지난 4월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는 송 대표.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 '건방진 놈', '어린놈'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시정잡배들이나 할 법한 막말", "운동권 세력의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송 전 대표가 또다시 우리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면서 "시정잡배들이나 할 법한 막말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더 이상 우리 정치사를 욕되게 하지 말고 사법기관의 판단 앞에 자중하기를 바란다"며 "이미 돈 봉투 전당대회로 우리 정당사를 얼룩지게 하고 퇴보시킨 데 이은 후진적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물병이 있으면 던져버리고 싶다'는 폭언까지 했다고 하니 정치력은 물론 인성까지 의심하게 된다"며 "존중받아야 할 국무위원에게 나이를 앞세워 억지스러운 훈계를 늘어놓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행태인가. 그것이 소위 운동권의 특권의식인가"라고 물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한동훈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이재명 대표에게 전언까지 남겼다고 하니 아직도 본인을 민주당 대표쯤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며 "민주당도 송 전 대표의 기행과 돌발행동을 선을 긋게 하며 손절하는 분위기인데 정작 본인만 모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의 정진석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386세대의 도덕적 우월감과 기득권 의식에는 새삼 기가 질린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40대 50대는 운동권 정치인들 앞에서 고개 들지 말고, 숨도 크게 쉬지 말고 살라는 이야기인가"라면서 "대학 다니는 딸이 있는 한동훈 장관에게 어린놈 운운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비정상적인 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장관은 물론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국민들께 사과해야 마땅하다"며 "송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 장소에서 폭언한 것은 끝없는 운동권 우월주의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전여옥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한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 정도면 막말을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면서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했다. 이런 놈을 그대로 놔둬야겠느냐"고 비난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