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서 돈 받은 의혹"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일 돈 봉투 수수자로 지목된 임종성·허종식 의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임 의원과 허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 캠프가 현역의원 약 20명에게 60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윤관석 무소속(당시 민주당·구속기소)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28~29일 이틀간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검찰에서 자신이 제공받은 금액은 100만원이라고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자금 살포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무소속 이성만 의원(당시 민주당)을 조사한 바 있다.

이날 검찰이 임 의원과 허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그간 주춤했던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사가 확대,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현역의원 외에 선거캠프 관계자 등에게 뿌려진 자금도 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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