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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이상민 “나를 반겨주는 곳으로 가겠다…‘이재명당’ 정내미 떨어져”

“약속한 대로 12월 초 전에 결론 내릴 것”

2023-11-17     최나영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비명(비이재명)계 5선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나를 반겨주는 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약속한 대로 12월 초 전에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7일 채널A 뉴스A라이브에 출연해 ‘민주당으로 남는 쪽으로 생각의 정리가 되고 계신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를 반겨주고 따뜻하고, 제 정치적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쪽, 그 쪽에 선택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이네, 그럼’이라고 말하자 이 의원은 웃으면서 “국민의힘에서 따뜻하게 대해준다는 적은 한 번도 없다. 뭐 제시한 게 있었나”라고 말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계가 당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에서 이 의원님을 따뜻하게 맞이해 줄 리는 만무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제가 5선씩이나 돼서, 누워서 침뱉기이지만 제가 이 당에 있는 것이 지금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깨끗한 정치, 골고루 잘 사는 나라, 이 슬로건이 지금도 저를 설레게 하는 슬로건인데 지금의 민주당은 그런 것이 싹 없어지고 그냥 ‘이재명당’, ‘개딸당’, 그래서 제가 참 정내미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 4명이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하며 전날(16일) 결성한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12월 초까지 탈당 여부를 결정해야 할 입장이고, 저 분들은 당내 개혁 혁신을 위해 좀 더 노력을 하자는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원칙과 상식 모임과) 문제 인식이나 당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대가 같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저는 남아 있으려면 더 이상 탈당 얘기 꺼낼 것 없이 당 내 혁신을 위해 나서든지, 나갈 것 같으면 깔끔하게 나가든지 빨리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더 이상 있으면 무슨 공천 문제와 결부돼서 흥정하거나 구걸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그걸 또 공격받는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달’ 이라는 시한을 정하며 탈당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