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말레이·인니에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
APEC 합동 각료회의 계기 회담 진행…동반자 관계 강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상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합동 각료회의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막판 지지 교섭을 실시했다.
이날 박 장관은 잠브리 압둘 카디르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난 5월 한-말레이시아 외교장관회담, 9월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등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향후 양국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내년 한-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말레이시아 측의 협조를 당부하며,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핵심 원자재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노력을 가속해 양국 간 공급망 등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국제사회가 공조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날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약식 회담을 하고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을 계기로 열린 양국 정상회담 논의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이 우리 기업 애로 사항 해소를 당부한 이후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직접 우리 진출 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노력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기업 활동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중점 추진 중인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이어 박 장관은 우리 진출 기업을 위한 우호적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레트노 장관은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박 장관은 양국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21/IF-X)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박 장관은 이번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와의 양자 회담 계기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의 국민적 열망과 범정부적 노력을 재차 강조하면서, 양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