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선년규 기자] 북한이 22일부터 12월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21일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같은 내용의 메일을 일본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경우 낙하물 등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이에 따라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행 경보를 내리고 이들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을 상대로 낙하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한 바 있다. 당시에도 북한은 일본과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예고 기간 등을 통보했다.

IMO는 회원국이 항행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군사훈련 등을 할 경우 미리 통보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의 이번 통보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등과 협력해 북한에 위성 발사를 중지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북한이 이번에 통보한 위험구역 등은 지난 8월 통보 때와 같은 지역으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궤도가 오키나와현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신원식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북한이 앞으로 일주일 내지는 늦어도 11월 30일 전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