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의원제 축소’ 추진…'비명계 솎아내기' 논란
2023-11-24 최나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 비중은 축소하고 권리당원의 비중은 늘리기로 의결했다. 대의원제 축소를 “비명(비이재명)계 솎아내기”로 의심해 온 비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당대회 투표 비율 조정 안건을 의결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전당대회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25%, 일반 당원 5%의 비율로 치러진다. 그런데 향후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중은 총 70%를 유지하되,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가치 비율은 20대 1 미만으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전당대회 투표에서 대의원 1명의 표가 권리당원 50~60명 표 가치에 달한다. 해당 안건은 오는 27일 당무위원회와 다음달 7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을 거치면서 대의원제의 폐단이 부각돼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를 중심으로 대의원체 폐지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비명계는 대의원제 축소는 강성 지지층이 많은 권리당원의 영향력을 키워 ‘팬덤정치’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해 왔다.